과거 봉건주의와 군주제, 전통 종교는 산업화된 대도시와 수백만의 뿌리 뽑힌 노동자, 근대 경제를 경영하는데 적합하지 않았다. 그 결과 인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 - 자유민주주의, 공산주의, 파시즘 체제 - 을 개발해야 했고, 이 모델들을 실험하여 쭉정이에서 알곡을 걸러내고 최선의 해답을 찾아 실행하기까지 1세기에 걸쳐 끔직한 전쟁 (WW1,2)과 혁명을 겪어야했다. 이는 인류가 치른 수업료다.
21세기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이 쌍둥이 기술 혁명은 이전에 인류에게 제시했던 과제들(전기, 철도, 증기기관, 내연기관)보다 훨씬 더 크다. 우리 문명의 막대한 파괴력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실패한 모델이나 세계전쟁(2차대전-파시즘, 냉전-공산주의 이후 하나의 이념-자유민주주의), 유혈, 혁명을 용인할 여유가 없다. 이번에는 실패하면 핵전쟁이나 유전공학에 의한 괴물, 생태계의 완전한 붕괴 등 훨씬 비산 수업료를 치르게 된다. 따라서 우리는 산업혁명에 직면했을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.
어제의 로봇 조수는 내일의 감독관(상사)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. 지금의 우리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여러 sw들 (ex. Apple-Siri, Facebook-instagram) 이 미래에는 우리에게 일을 지시하고, 관리 감독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.
AI와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의 영향으로 인한 대량 실업...을 보편 기본 지원(UBI)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?
"인간의 기본적 필요"를 두고 어떤 정의를 따르든, 일단 한번 누구에게나 그것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시 여기게 될거이다. 그 다음에는 기본이 아닌 사치를 두고 치열한 사회 경쟁과 정치적 투쟁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게 될것이다. 호모 사피엔스는 만족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. 인간의 행복은 객관적 조건보다는 우리 자신의 기대에 더 크게 좌우된다. 하지만 기대는 조건에 적응하기 마련이다. 여기에는 결국 다른 사람의 조건도 포함된다. 상황이 좋아지면 기대도 높아지며, 그 결과 여건이 극적으로 좋아지 ㄴ후에도 이전처럼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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